김기식 사퇴에 주목받는 정의당 데스노트… 과거 누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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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4-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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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6일 '5000만원 셀프후원' 의혹으로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임기를 시작한 지 18일 만이다.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 말 민주당 전·현직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을 기부한 행위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김기식 원장이 물러나면서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주목받고 있다.

'데스노트'는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히면 반드시 죽는 일본 만화에서 비롯된 용어다. 정의당이 반대하면 여지없이 낙마했다고 해서 생겨난 표현이다.

실제 김기식 원장 이전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정의당의 반대로 물러났다.

정의당 데스노트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사람은 안경환 장관 후보자다. 안 전 후보자는 허위혼인신고 전력과 아들의 학교 문제 논란 등으로 작년 6월 낙마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이 음주운전 허위 해명, 사외이사 업체의 임금 체불 의혹 등으로 자진 사퇴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도 정의당이 반대해 낙마한 인사다.

이에 대해 현 정부에 우호적인 정의당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청와대에서도 버틸 명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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