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업종 최초 3D프린팅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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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4-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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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계와 손잡고 선박 기자재 제작을 위한 3D프린팅 기술 개발에 나선다.

17일 현대중공업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울산과학기술원(UNIST) 3D프린팅 첨단기술센터,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 원포시스, 대건테크, 창성, 대신강업 등과 3D프린팅 기술 개발 컨소시엄 구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3D프린터로 생산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제작 기간을 단축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전용 금속 3D프린터 및 소재의 국산화, 관련 공정 기술 및 기자재 양산 개발 등을 추진한다.

3D프린팅 기술은 이미 항공기, 자동차, 엔진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조선업종에서 전문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D프린팅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술 개발 전반을 총괄하며 설계 및 공정 최적화, 실증과 평가 등 역할을 맡는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는 컨소시엄 운영과 연구과제를 기획한다.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윈포시스와 대건테크는 선박 자재 제작에 적합한 금속 3D프린터를 개발한다. 

각기 임무를 띤 컨소시엄은 선박 추진계통과 관련한 기자재의 3D프린팅을 우선 제작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 기관과 기업 간의 활발한 기술과 인력 교류를 통해 조선업종의 3D프린팅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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