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7일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출국 정지를 건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다"고 수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지는 행동을 했는지 확인하려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유리잔을 던졌는지, 책상 위에서 밀쳤는지를 놓고 회의 참석자들이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 전무가 유리잔을 던졌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특수폭행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폭행죄와 달리 특수폭행죄가 인정되면 처벌이 불가피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