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경계심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5%(0.30달러) 오른 6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22%(0.16달러) 상승한 71.5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시리아 사태뿐 아니라 내달 갱신 예정인 이란 핵협정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시크를 주시했다. 만약 이란 핵협정이 파기될 경우 대이란 제재가 부활해 이란산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제한, 핵 프로그램 제한 일몰조항(2030년에 자동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주요 제한을 해제하는 것) 폐지 등 다른 조건을 담아 재협상하지 않으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20달러) 떨어진 1,349.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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