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개·고양이·토끼 등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병원비입니다.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돈이지만 그 비용이 만만하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병원마다 병원비도 천차만별입니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반려견·반려묘의 예방접종과 검사비, 중성화 수술비, 치석 제거비 등은 병원에 따라 2배부터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이처럼 병원마다 진료비가 제각각인 이유는 동물의료수가제가 폐지된 후 표준화된 지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상이한 동물병원비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은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5대 핵심공약' 중 하나로 '자율적 표준진료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수의사협회에서 표준 진료비를 책정해 모든 병원에서 동일한 진료비를 부과하자는 건데요. 실제 이뤄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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