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18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서울시 생활금융지도'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생활금융지도는 서울시의 '소득'편이다. 신한은행이 전국의 주요 지역별 생활금융지도를 만드는 대규모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착수해 만들어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방대한 금융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시 각 지자체별 고객들의 소득, 소비, 저축 등 생활금융 현황과 연령·업종·지역별 특성들을 도출해 내고 있다. 지역별 생활금융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위해 고객·자산·채널·자금흐름에 따라 빅데이터를 분석,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한 소득편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자택 또는 직장 주소가 서울시로 등록돼 있는 고객 155만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신한은행은 급여소득자, 자영업자, 연금소득자들의 소득과 관련된 분석 내용 중 주요 이슈들을 보여준다.
급여소득자 섹션에서는 해당 지역 소재 기업 급여소득자 고객들의 급여 입금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지역별 급여 수준, 연령대별 급여 수준 및 증가율, 거주지 특성 등을 알려준다. 자영업자 섹션에서는 카드 가맹점 매출액 입금액을 기준으로 분석된 연령대 및 업종별 소득 수준과 시즌별 트렌드를 보여주며 연금소득자 섹션에서는 국민연금 입금 금액을 기준으로 연금소득 수준과 금융거래 특성 분석 등을 보여준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의 '소비'편과 '저축'편을 각각 5, 6월에 공개하고 분석자료를 모두 종합해 시사점을 도출한 보고서를 7월경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지자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제·복지 등과 관련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별 생활금융지도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분석 대상은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분석이 완료된 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금융을 디지털화 하는데 있어 빅데이터는 꼭 필요한 분야"라며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복지 사각 지대를 없애고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고객과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하는 상생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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