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비명 소리 등 음원을 감지, 발생지역을 샅샅히 비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지능형 이상음원 탐지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미 설치된 CCTV에 음원 분석과 복원 기능을 접목한 탐지시스템을 구축, 범죄예방과 함께 사건·사고 초기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까지 사업비 1억7000만원을 들여 주택밀집 지역이면서 골목길이 많은 수택2동 34곳에 설치된 CCTV에 탐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탐지시스템은 사람의 비명 소리 등 음원이 발생하면 CCTV 카메라가 자동으로 발생장소를 비추고, 음원을 분석하는 한편 경찰서 112상황실에서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음원을 감지할 수 있는 범위는 사람의 비명소리를 비롯해 자동차 충돌음, 유리창 파손음, 경적음, 급정거 소리 등으로, 음량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백경현 시장은 "시민들, 특히 여성 노약자들의 안전을 위해 지능형 이상음원 탐지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범죄예방은 물론 사건·사고 발생시 초기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탐지시스템 모니터링 후 시청사 증축에 맞줘 설치되는 CCTV 관제센터에 탐지시스템와 함께 행동 패턴에 따른 이상영상까지 감지할 수 시스템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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