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18일 권 회장은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의 향후 100년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보다 더 열정적이고 능력있고, 젊고 박력있는 분께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부분을 이사진께 말씀드렸고, 이사회에서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포스코 이사회는 같은 장소에서 임시이사회에 열은 바 있다.
권오준 회장은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적지 않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임 시점이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마친 이후여서 '거사는 잘 마무리짓고 내려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권오준 회장의 후임자를 물색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권오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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