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오석근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유창열 시민의 날개 위원장으로 구성된 ‘일대일로(一带一路) 한중문화콘텐츠 교류 민간 사절단’이 17일 중국 북경을 방문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왕야쥔(王亚军) 부부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 김홍걸 위원장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한중 관계 개선과 상호 발전을 위한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한중 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남북을 연결해 중국으로 이어지는 철로사업에 중국 측의 관심과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의 대표 항구도시인 천진과 부산을 왕복하는 정기 크루즈 운항사업을 제안했다.
김영준 원장은 “한중 FTA 체결 이후 서비스 분야의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하며,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 TV와 플랫폼에서의 한국 영상 서비스 재개, 한국 게임의 중국 시장 출판번호 심의 재개 및 각종 인허가 조치 완화, K-POP을 비롯한 한국 대중음악 공연 심의 완화 등의 실질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김영준 원장은 “이번 자리가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중국 측과의 소통 채널 가동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