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지독한 타격 부진을 씻어내며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또 추신수는 시즌 첫 고의사구도 얻어내 위압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톱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선제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탬파베이 우완 선발투수 제이크 파리아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탬파베이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 추신수의 시즌 홈런은 5개로 늘었다.
타격감이 되살아난 추신수에게 곧바로 경계 주의보가 내려졌다.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다시 들어서자 탬파베이 벤치는 고의사구를 선택했다. 추신수는 걸어서 1루를 채웠다. 올 시즌은 처음이고 통산 38번째 고의사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19에서 0.224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텍사스는 탬파베이에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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