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이 장병들의 먹거리와 피복류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선다.
국방기술품질원은 19일 군 장병을 자녀로 둔 어머니들의 지원을 받아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선발한 ‘어머니 장병급식 피복 모니터링단’의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5기 모니터링단은 육군 7사단에 복무 중인 아들을 둔 곽효자(45) 씨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정책 모니터링, 식료품 평가 등에 참여했거나 개인 블로그, SNS 등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모니터링단 활동에 최적화됐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주로 △위생상태 △급식의 맛 △영양 평가에 중점을 둔다. 또 의류 생산현장을 방문, 전투복 등 피복류를 직접 입어 본 뒤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이들이 제안한 개선사항은 식품과 피복분야 전문가들이 검토한 뒤, 관련 정책에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11월 군에서 시행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제’는 모니터링단 제안이 정책화된 대표적 사례다.
곽효자 씨는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로, 아들이 무엇을 먹고 입고 생활하는지 가장 걱정된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먹을거리와 입을 거리가 안전하고 편리한지 직접 체험하고, 모든 엄마의 마음으로 의견을 제안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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