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 시행되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앞서 지난주 30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데 이어 2주 연속 약세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0.05% 떨어지면서 전주(-0.0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0.01%, -0.02%로 꺾였다. 송파구는 32주, 강동구는 3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초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수요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실종된 상황이다.
성동구 아파트값은 0.08% 하락하면서 전주(-0.07%)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노원구는 -0.04%로 5주째 하락세다.
동작(0.27%)과 영등포구(0.11%)는 역세권 직장인 수요와 정비사업 호재 등으로 상승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8%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9% 내리면서 안정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은 0.09% 하락했다.
서울은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에 따른 공급 안정과 입주 물량이 풍부한 인근 신도시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0.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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