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보아오포럼 후속조치를 통해 사드 배치로 심화돼온 한·중 갈등 해소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위원은 단체관광 정상화와 원활한 롯데마트 매각을 약속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달 10일 보아오포럼 개막연설에서 개방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M, 제일기획이 자주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JYP와 SM, 코스맥스도 마찬가지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7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필두로 완성작을 다시 중국에 수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CJ E&M은 예능 프로그램 리메이크 판권을 중국에 수출하고, 영화 개봉도 추진할 것"이라며 "제일기획도 올해 중국사업 비중을 다시 25%까지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M, 제일기획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각각 4.3%와 4.9%, 4.7% 뛰었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주와 중국 내수시장 수혜주는 바이오주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라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한령 탓에 주가가 오랫동안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라며 "올해에는 랠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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