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을 향한 날갯짓...뮤지컬 '스모크' 연습실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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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4-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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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지컬 '스모크']



뮤지컬 ‘스모크’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연습실 현장 스케치를 공개했다.

개막 5일을 앞두고 공개된 이번 연습실 스케치에서 배우들은 무대 위로 올라서기 위한 마지막 박차를 가하며 실제 공연과 다를 바 없는 긴장감 넘치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습실에서부터 배우들의 눈빛과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 출연중인 김재범은 ‘초’역을 맡아 볼수록 매력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재범은 “뮤지컬 ‘스모크’는 양파처럼 까도 매력이 끝없이 나온다. 보면 볼수록 매력 있다는 게 최고의 매력”이라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김종구는 공연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떨리는 마음을 기분 좋은 설렘으로 바꿔 연습에 쏟아 부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트라이아웃과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까지 참여하게 된 김경수는 책임감을 가지고 깊어진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임병근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에 합류하는 부담감을 관객들의 기대감으로 바꾸고자 아낌없이 땀과 눈물을 쏟고 있다.

박한근은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소년 ‘해’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섬세한 캐릭터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뮤지컬 데뷔를 앞둔 황찬성은 나이는 27세지만 14살에 머물러 있는 순수한 ‘해’ 역을 맡아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소년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윤소호는 초연보다 더 나은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해’의 순수하고 맑은 감수성을 표현하고 배우들과 조화로운 호흡을 맞추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가장 소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막내 강은일은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하기에 떨리고 긴장되지만 한 명의 배우로서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모든 배우들의 연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소향은 ‘홍’역으로 10여년 만에 국내 창작뮤지컬 작품에 참여하는 만큼 설렘과 떨림으로 작품에 임하는 모습이다. 관객들에게 고통이 아름답게 치유되는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막바지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정연과 유주혜는 이번 재연에서도 ‘홍’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관객들의 믿음과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역할에 몰입하여 작품의 깊은 감정선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뮤지컬 ‘스모크’는 시인 이상의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과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무대 위에 그려냈다.

공연은 오는 4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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