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문화재단이 2017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5월 5일부터 7일까지 안산문화광장과 안산 일대에서 개최한다.
전 세계 14개국 108개 공연팀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폐막 프로그램을 비롯, 안산리서치 3편, 공식참가작 19편, 거리예술플랫폼 8편, 광대의 도시 16편, 靑자유구역#유스컬처 21편, 시민버전3.0 35편, 팝업아지트#도시놀이터 5편, 자매교류 공연 1편 등 총 10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최초로 만나보는 신작들과 확대된 시민참여형 공연으로 한층 차별화된 무대를 예고한다. 축제는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로 벌써 열 네번째다.
특히 올해 축제는 거리예술의 본질에 집중해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로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방향성을 가진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신작들이 다수 배치됐다.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제시하는 근거라는 분석이다.
폐막작인 프랑스 ‘룩아모로스’의 <고갱의 거북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라이브 음악과 텍스트, 영상, 미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국내 연극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극공작소 마방진’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거리예술작품인 관객과 함께하는 이동형 거리극 <로드씨어터 돈키호테>를 이번 축제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축제 관계자들은 “매년 수 많은 축제들이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한 가지 주제를 갖고 매년 묵묵히 발전하는 축제는 그리 많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그 만큼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경우, 지나온 10여년의 시간 동안 축적돼온 거리예술의 노하우를 단 3일간 관객들에게 열정적으로 쏟아낼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 향후 국내를 넘어 세계 거리예술의 중심이 돼 가는 에너지를 축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산문화재단 강창일 대표이사는 “올해는 더 나아가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로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시민이 주축이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총괄하는 윤종연 예술감독도 “도심 한 복판에서 펼쳐지는 예술축제는 매년 새로운 모습들로 우리를 설레게 하며, 큰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는다”면서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거리예술축제로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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