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을 앞세워 미국 의약품 시장 진출 발판을 확보하면서 매출 확대 기회를 노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미국에서 1% 리도카인 5ml 제네릭이 허가된 것은 휴온스가 처음이다. 휴온스 리도카인 제품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과 생물학적으로 동등함이 입증돼 승인 획득에 성공했다.
이로써 휴온스는 리도카인 제품을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체 생산 중인 제네릭 제품이 연달아 허가 승인돼 품질 면에서 인정받고 있음이 확인됐다. 휴온스는 지난해 7월 생리식염 주사제 제품에 대해서도 미국 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때문에 휴온스는 주력 제품 다수에 대한 미국 FDA 등록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자사 제품 품질과 주사제 생산시설 우수성을 입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다른 주사제 품목도 허가 승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 리도카인 제품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어 휴온스 제품에 시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미 FDA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존 2개 제품 공급이 중단됐다.
때문에 휴온스는 이번 허가로 미국 시장 독점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 미국 현지 파트너사 스펙트라(Spectra)는 1300만 앰플 수량을 주문받은 상태다. 이는 2010년에 휴온스와 스펙트라가 체결한 독점공급 계약 1, 2차년도 공급 물량 수준에 이른다.
휴온스는 미국 내 리도카인 제품 공급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진단하고, 향후 공급 주문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2조원, 이 중 리도카인 주사제는 6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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