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T1 면세점 재입찰 설명회 대기업 총출동…세계 1위 듀프리도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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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4-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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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석유선 기자 stone@]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의 면세점 재입찰 설명회에 굴지의 대기업이 대거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2월 T1 면세점 3개 구역의 사업 운영을 포기하며 오는 7월까지 면세점을 비우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점 재입찰에 들어간 것.

19일 인천공항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입찰 설명회에는 9개의 업체가 참석 의사를 전했다. 신청서를 낸 업체는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DF 등 국내 빅3를 포함해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 두산 등 국내 7개 업체와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듀프리글로벌 등 해외업체 2개다.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는 김해공항에서 중소중견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 입찰에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인 배경으로는 인천공항에서 보여준 큰 매출과 더불어 낮아진 진입장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과 달리 면세점 무경험 사업자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임대료 최소입찰금액도 떨어졌다.

아울러 과거 면세점 사업권을 포기했던 업체들에게 어느정도 수준의 페널티가 주어질지도 관심이다. 공사 측은 계약기간의 만기를 채우지 못했던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에서 페널티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입찰설명회는 20일 오후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다. 입찰 참가신청 접수는 같은 장소에서 다음 달 23일부터 시작된다. 같은 달 24일에는 사업제안서 및 가격입찰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입찰은 당초 롯데면세점이 사업을 포기한 3개 구역을 2개 구역으로 재편성해 진행한다. 두 구역은 화장품·향수(DF1), 피혁·패션(DF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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