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8)씨 등 3명의 재판이 다음 달 2일 시작된다.
별도의 준비기일 없이 바로 정식재판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김씨 등은 모두 법정에 나와야 한다.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김씨 등을 변호했던 윤평(46·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이날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대신 다른 법무법인이 재판부에 선임계를 냈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2시45분까지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공감을 늘렸다.
검찰은 이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네이버 정보처리장치에서 운용되는 통계 집계 시스템의 통계자료를 잘못 인식하게 해 네이버 측의 댓글 순위 선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이 다른 기사에도 불법적인 방법으로 댓글 여론조작을 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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