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MB 감옥 간 이유,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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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4-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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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강·정책 방송연설서 전직 대통령 겨냥한 정치보복 주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간 가장 큰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MBC TV와 라디오로 방송된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현 정부의 정치보복을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말 징역 24년을 받을 만큼 큰 잘못을 했나”라고 반문하면서 “우리 모두 솔직해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두 전직 대통령에게 씌운 혐의가 서른 가지가 넘는다”면서 “먼지털기식 표적수사와 피의사실 공표에 법치주의 훼손,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지난 대선 때 대규모 댓글공작에 연루됐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봐도 엄청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경찰은 스스로 범인들과 밀접한 관계라고 인정한 김 의원을 조사조차 하지 않고 사건을 덮으려고 했다”며 “김 의원이 댓글조작 범인들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과 금융거래 내역을 즉각 공개해야 하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를 방문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맞는 말”이라며 “올드보이 중 경험과 경륜을 갖춘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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