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이 5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 인수후보로 동아오츠카와 LG생활건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웅진식품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 지분 74.75%를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웅진식품 매각가를 2000억~3000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
한앤컴퍼니가 웅진식품을 인수한 950억원에서 2배 이상 뛴 가격이다. 당시 인수전에는 한앤컴퍼니뿐만 아니라 빙그레, 신세계푸드, 아워홈, SPC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만 해도 웅진식품 영업손실은 11억원에 달했다. 한앤컴퍼니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 작업으로 인해 이듬해 영업이익 8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매출 2235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웅진식품은 주스·차·커피 등 음료를 주력으로 한다. ‘하늘보리’는 보리차 시장 80% 비중을 차지할 만큼 브랜드 힘이 막강하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이외에는 아무것도 접한 소식이 없다. 인수자가 정해지는 것도 먼 훗날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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