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장모 "사위 10년 동안 일하러 나간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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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4-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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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중인 부인 "재산 한 푼 있었겠느냐"

[사진=연합뉴스]


필명 '드루킹'으로 활동하며 댓글 조작 사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모(49)씨가 지난 10년 동안 변변한 직장이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씨의 장모 A씨는 "몇 년 전 분가했는데 같이 사는 10년 동안 일하러 나가는 걸 본 적이 없다. 집에 있을 땐 방에서 컴퓨터만 했다. 분유값 등 생활비도 모두 딸이 벌어서 생활했다"고 토로했다.

부인 최모(47)씨 역시 "그 사람에게 재산이 한 푼 이나 있을 것 같아요"라며 김씨가 가진 재산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또 이혼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이 같은 이유로 법원을 통한 재산목록 조회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2015년까지 부인과 살았던 파주시 소재 시세 2억 2000만 원짜리 아파트(전용면적 84㎡)도 처가에서 마련해줬다. 매매 계약을 중개했던 부동산 관계자는 "집을 살 때 남자(드루킹) 돈은 한 푼도 안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드루킹은 해당 아파트에 대해 재산분할을 신청, 법원은 33%의 지분(약 7000만 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드루킹의 측근인 박모(필명 서유기)씨가 머물렀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씨가 박씨에게 채무가 있었는데 1년간 아파트 월세로 하자면서 박씨가 입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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