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경제지 포천(Fortune)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인(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에서 4위에 선정됐다.
포천은 "문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이 뇌물 혐의로 탄핵된 혼란한 상황에서 취임했지만 신속하게 공정 경제를 만들기 위한 개혁을 실시했다"면서, 그 예로 최저임금 인상, 의료보험 범위 확대, 재벌문제 처리 등을 꼽았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주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남북한 화해의 서곡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포천은 올해 순위 선정의 핵심을 '언번들링(unbundling)'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를 언번들링을 거대 조직이나 권위를 해체하는 아래에서 위로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에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어떻게 길을 찾고 가치와 효율을 창조하는지를 중심으로 위대한 리더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포천이 발표한 위대한 리더 1, 2, 3위는 각각 미국 플로리다 주 고교 총기참사에 저항한 학생들, 자선단체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설립자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 운동'이었다.
국가 지도자 중에서는 문 대통령이 4위였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위,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29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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