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와 지지자 등과 함께 묘역에 들어섰다.
김 의원은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묘소 앞에서 헌화 및 분향한 뒤 노 전 대통령에게 묵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너럭바위 앞에서 큰절을 했다. 참배엔 양산 출신 서형수 의원, 권민호 전 거제시장 등이 함께했다.
아래에는 ‘대통령님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라고 적었다.
기자들이 심경을 묻자 그는 노 전 대통령 추모의 집으로 조성 중인 임시기념관 전면 벽에 붙은 ‘시대는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했다.
김 의원은 “저에게도 비껴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생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건강한 경쟁이 있는 정치, 국가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란 과제들, 그런 꿈이 이뤄질 수 있는 선거로 치러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께서 가지고 계셨던 꿈을 경남에서부터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 다짐을 드렸다”며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부터 실현될 수 있도록 꼭 좋은 결과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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