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올해 1분기 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하나금융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은 20일 KEB하나은행이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2.2%(1539억원), 전분기 대비 7.0%(416억원) 증가한 수치다.
연결 기준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KEB하나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94%가 넘는다.
KEB하나은행은 1분기 1조4851억원의 핵심이익(이자 및 수수료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11.2%(1493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각각 1조2704억원, 2147억원이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같은 기간 10.0%(4조7000억원) 증가한 5조1291억원, 원화대출금은 6.5%(11조7000억원) 많은 19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75조1000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9.6%(6조6000억원) 늘었다.
질적 개선도 눈에 띄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45조원으로 1년 전보다 93.3%(3428억원) 감소했고, 대손비용률은 0.05%로 지난해 말보다 20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도 0.70%로 전 분기보다 3bp 낮아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우호적인 금리 환경, 예대 프라이싱(pricing) 개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효율화 정책이 이번 실적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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