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오후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1120포인트(p) 바로 앞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오전 VN지수는 등락을 모두 나타내며 1100p에 도달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오후 거래 직후부터 줄곧 상승세를 보여 전일 대비 25.23p(2.30%) 뛴 1119.86p로 마감했다.
대형주 지수 VN30지수는 23.36p(2.19%) 오른 1089.45p를 나타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52p(1.16%) 상승한 132.68p를 기록했다.
전날 급락세에 대한 저점매수세 형성과 대형주의 반등이 지수를 회복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은행, 증권 등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은 전일 대비 1.99%가 올랐다. 사이공증권은 3.08%가 뛰었고, 사콤은행(STB)은 2.67%가 상승했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지수 회복을 돕고 있다. 하지만 이 회복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VN지수의 1100p가 붕괴되자 일부 투자자들은 매수의 기회로 해석했다”며 “이들은 일부 저렴한 가격의 주식을 찾아 투자했다. 이것이 시장 내 유동성을 확대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시는 여전히 조정 중에 있다. 2% 이상이 오르면 어느정도 회복되기는 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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