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건설주가 20일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발언에 힘입어 매수세를 유입한 결과다.
반면 그간 상승 랠리를 펼치던 전통적 남북 경협주는 차익 시현 매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남광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20.73% 오른 3만1450원을 기록했다. 남광토건은 장중 한때 3만3500원까지 치솟았다. 남광토건은 개성공단에서 철골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화공영(29.74%), 특수건설(16.40%), 한라(5.58%), 현대건설(1.51%), 우원개발(1.52%) 등도 동반 상승했다.
수도·가스관 관련 업체 삼현철강(11.20%), 동양철관(1.23%), 하이스틸(0.5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는 “북한과 세계를 위한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남북 관계 급진전으로 과열됐던 전통적 남북경협주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차익 시현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좋은사람들(-5.44%), 선도전기(-2.92%), 현대엘리베이터(-0.96%), 인디에프(-5.85%), 제룡전기(-4.61%), 신원(-6.56%) 등은 나란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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