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득균 기자의 Money & Riches]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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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4-2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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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의 Money & Riches>


평범한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철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 저널리스트였으며 무엇보다도 뛰어난 경제학자였던 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는 저서를 통해 부(富)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을 한 적이 있다. 

그는 '부'라는 것을 '경제적인 부'와 '실질적인 부'로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경제적인 부와 실질적인 부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경제적인 부는 지금 당장 팔아서 돈으로 만들 수 있는 △집 △자동차 △세탁기 △게임기 등 의 자원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부를 말한다.

반면 '실질적인 부'는 우리가 돈을 버는 데 사용하는 시간 이외에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수있는 가처분(假處分) 시간을 뜻한다. 여러분은 어떤 부가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가. 경제적인 부든 실질적인 부든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돈이 필요하다. 없어서는 안 된다.

돈 없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의 시간을 마음껏 쓰라는 말은 있으나 마나 한 이야기다. 돈이 있어야 시간도 쓸 수 있는 시대다. 누군가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껏 경제적인 부를 얻을 수 있다면 '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얻어 부자가 되세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나 요즘은 경제적인 부를 얻기가 결코 쉽지 않은 시대다.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해서 또는 열심히 살아간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벌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말이다.

평범한 직장인은 언제쯤 충분한 돈을 모을 수 있을까.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인 만큼 잘 관리해서 향후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다반사다.

생활비는 늘어만 가고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고 버는 만큼 지출이 발생해 돈이 생각보다 쉽게 모이지 않는다.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 번 더 되뇌이고 싶을 뿐이다.

결국 평범한 월급쟁이들은 충분한 재산을 모으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고초를 겪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고초를 겪는다 하더라도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암울하다.

어느 통계 조사를 보면 사회초년생 때부터 부자가 되는 길을 걷기 위해서는 소득의 55% 이상을 저축(투자)해야 한다고 나왔다. 부모님과 함께 살 경우는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시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70~80%까지 저축을 하면 좋다고 한다. 아주 일상적인 얘기다.

또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 순자산이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보다 1억5000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의 최소 기준 평균 자산금액은 무려 109억원에 달했다.

반대로 풀이하면 우리 같이 평범한 월급쟁이들은 부자가 될 확률이 적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렇다고 동요하거나 흔들릴 필요는 없다. 당신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

누구에게나 부자가 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 있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이 시점(4월 21일)부터 다양한 주제별로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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