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서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지수별 혼조세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82%) 하락한 24,462.9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85%) 내린 2,670.14에, 나스닥 지수는 91.93포인트(1.27%) 떨어진 7,146.1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하루 전에 이어 미국 금리 상승세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95% 수준까지 올랐다. 연중최고치이자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차입비용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가는 압박을 받는 경향이 있다.
한편 시가총액 세계 1위 애플은 이날 주가가 4% 이상 떨어지면서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모건스탠리가 이날 2분기 아이폰 판매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이다.
내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페이스북과 알파벳(구글) 주가도 모두 1% 내외로 하락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뚜렷한 재료를 찾지 못한채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3,494.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7,368.17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54% 올랐다.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하락하면서 수출주를 뒷받침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0.39% 오른 5,412.83으로 장을 마쳤고,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비 0.21% 하락한 12,540.50으로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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