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성 장관이 북한과 평화로 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교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미국 국방성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을 만나 우리는 북한과의 평화로 가는 새로운 길을 조심스럽게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동시에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최대의 압박을 계속 전면적으로 이행하며, 일본 지도부가 선박 대 선박으로 이뤄지는 대북 석유류 이전을 막기 위해 공해(公海)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시행한다는 데 있어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본이 공통의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는 데 미더운 동반자 역할을 계속 해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최근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의 책임을 물어 시리아에 대해 가한 폭격이 북한에 대한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리아 폭격은 대량파괴무기(WMD)에 대해 이뤄진 조치인데, 나는 이것이 북한에 대한 어떤 특정한 메시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시리아 폭격이 북핵을 둘러싼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힘을 싣는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을 소개했다.
서방의 언사를 뒷받침할 정치적 의지가 있다는 점, 멀리서 미사일을 쏘아 정밀타격을 하는 역량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아사드가 운영하는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 연구시설에 대한 유감스럽지만 필요한 타격에 전면적 지지가 있었다”며 “그가 국제사회의 입장을 무시하도록 잘못된 조언을 받는다면 우리는 미래에 어떤 것이라도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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