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DMZ 산불 사흘째… 곳곳 잔불에 진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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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4-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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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 비무장지대 산불진화를 위해 19일 오후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출발한 산림청 헬기가 속초 상공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으나 곳곳에서 잔불이 발생, 진화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19일 오후 시작한 동부전선 통일전망대 인근 비무장지대 산불 진화 작업이 사흘째 진행 중이다. 군은 전날 6대에 이어 이날 7대의 산림청 헬기를 현지에 투입, 진화에 나서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내려온 큰불은 대부분 진화했다.

불길은 90%가량 잡혔지만, 산발적으로 잔불이 재발해 애를 먹고 있다. DMZ는 대규모 군사이동이 불가능하고 지뢰 등이 매설돼 군 병력이 확실한 잔불 정리 작업에 나서기 어려운 탓이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화재.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군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북측구역에는 짙은 연기가 관측되는 등 여전히 산불이 진행 중"이라며 "남측으로는 잔불 연기가 보이는 대로 헬기를 계속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18일 오후 4시께 비무장지대 북측구역에서 관측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져 19일 오후 남측구역으로 넘어오면서 시작됐다. 산불이 남측구역으로 확산하자 군 당국은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산림청 헬기를 투입,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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