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이 20일 김모(48·필명 '드루킹')씨의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사 입구.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드루킹' 김모(48)씨의 '댓글 추천수 조작 의혹' 사건 수사팀에 변호사를 포함한 전문가 6명을 충원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 사건 수사에 총경 1명과 경정 2명, 경감 3명 등 총 6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애초 사이버수사대 2개 팀(13명)으로만 수사를 진행하다 지난 17일 사이버 수사 2개 팀(12명)과 서울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5명) 등 수사팀을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이로써 드루킹 사건에만 경찰관 36명이 투입됐다.
새로 수사팀에 합류할 이들 가운데 총경 1명은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해온 김동욱 총경이다. 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2016년 서울경찰청 홍보협력계장을 지낸 바 있다.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 3명도 '법률지원팀'으로 차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인 박창환 경정을 팀장으로, 나머지 2명은 변호사 특채 출신 경감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재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김씨 일당에게 추가로 어떤 죄목을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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