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호텔 in]"놓치지 않을거에요" 특급호텔의 VIK 마케팅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제공]

#워킹맘 김희진 씨는 매년 어린이날마다 6살 난 아이와 호텔에서 하루를 보낸다. 취향에 맞는 호텔 패키지만 선택하면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좀더 근사한 공간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공연과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고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덕이다.
김희진 씨는 "근사한 저녁을 먹으며 아이가 좋아하는 공연을 볼 수도 있고 인기 캐릭터와 함께 하는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며 "공연, 식사, 행사 등을 각각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호텔 패키지를 통해 좀더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매년 어린이날이 되면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급호텔이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VIK(Very Important Kids) 마케팅에 한창이다. 호텔마다 색다른 콘텐츠를 마련해 아이와 어른 모두가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호텔업계의 전략이다.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아이는 부모의 지갑을 여는 주체가 되는 만큼 호텔 측은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해 자연스레 가족단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해마다 이색적인 어린이날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인기 캐릭터 영입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다수 호텔들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캐릭터 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패키지를 앞다퉈 내놨다. 

더 플라자는 5월4일부터 6일까지 캐릭터 ‘굴리굴리 프렌즈’ 또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을 활용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굴리굴리 프렌즈 선택 시 아트북과 패브릭 제품 만들기 클래스를, 찰리와 초콜릿 공장 선택 시 나만의 초콜릿 공장을 만들기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는 일명 '캐통령'으로 불리는 캐리가 등장한다.

호텔은 5월 5일부터 7일까지 ‘그랜드 캠핑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 객실 1박과 인문학 스토리를 미술로 체험하는 ‘모나르떼’ 에듀 박스, 키즈 스파 살롱 ‘슈슈 & 쎄시’ 50% 할인권, 그리고 ‘그랜드 캠핑’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그랜드 캠핑’에는 '캐리와 친구들'을 구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캐리키즈카페'가 함께 꾸며진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여자아이의 마음을 자극했다. 5월 5~6일 이틀간 ‘뮤지컬 시크릿 쥬쥬 & 갈라 쇼’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뮤지컬 감상 후 시크릿 쥬쥬의 다섯 요정들과 함께 댄스 플로워에서 춤을 추며 뷔페 만찬을 즐기는 갈라쇼가 마련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패밀리 프렌들리 패키지’와 ‘키즈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선보이고 어린이날 당일 이 패키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함께하는 ‘율동 콘서트’를 진행한다.

어린이 관객에게는 핑크퐁 인기동요 CD와 색칠놀이북을 증정한다.

‘패밀리 프렌들리 패키지’는 객실 1박 및 조식뷔페와 키즈존, 플레이스테이션존 등 부대시설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키즈 파라다이스 패키지’에는 디럭스 스위트 객실 1박과 ‘10만 파라다이스 크레딧’, 4인 조식뷔페, 4인 패밀리 라운지 이용 혜택 등이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5월 4~6일까지 터닝매카드R, 헬로카봇, 소피루피 등 인기 캐릭터가 총 출동한 ‘헬로, 메카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5월 5~6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영상과 주제곡을 라이브 연주와 함께 콘서트 형식으로 펼친다.

캐릭터 체험존과 닌텐도 플레이 존, 수영장, 사우나 이용 등을 공통 특전으로 제공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인 ‘덴푸라 이와이’ 오너 셰프를 초청해 다양한 덴푸라 메뉴 및 어린이들을 위한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어린이날 선물로 남자 아이에게는 베이블레이드 레전드스피리건, 여자 아이에게는 엘사 또는 라푼젤 디즈니 클래식 패션돌, 남자 유아에게는 티론과 티라노 공룡 메카드, 여자 유아에게는 시크릿쥬쥬 쥬얼리보석함을 각각 제공한다.

물론 자체적으로 키즈 라운지를 마련하고 인형 등을 선물하는 호텔들도 눈에 띈다.

롤링힐스 호텔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골든 메이 패키지를 마련했다. 5월 4~6일과 19일에 즐길 수 있다.

객실 1박과 조식뷔페 2인, 롤링 베어 인형 1개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대형 에어바운스, 우드 아트 등이 마련된 '펀&매직 데이 이벤트'와 ‘키즈 펀펀 운동회’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5월에 키즈 전용 라운지를 오픈하고 5월 4~7일까지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이 패키지는 객실 1박 및 3인 조식을 포함해 키즈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날 선물로 시그니처 인형인 ‘아이베어’ 등을 선물로 준다. 원하는 시간대를 사전에 지정하면 객실로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쿠키와 사탕 등도 제공한다.

롯데호텔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그니엘서울, 롯데시티호텔, L7 등 전 브랜드에서 ‘해피 키즈 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1박, 3인 조식, 롯데호텔의 마스코트인 로니베어 1개가 전 호텔의 공통 특전으로 제공된다.

시그니엘서울과 롯데호텔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에서는 ‘똑똑! 로니왔어요’ 이벤트를 진행, 예약 시 요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직원들이 객실로 아이들에게 선물을 직접 전달한다.

이 외에 시그니엘서울은 아쿠아리움 입장권 3매, 명동 롯데호텔서울은 호텔 내 레스토랑상품권 10만원을 추가 제공한다. 각 호텔 별 자세한 특전과 요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5월 5~6일 어린이 고객을 위한 ‘해비치 패밀리 파티’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는 인기 캐릭터 ‘에비츄 특공대’가 실내외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아이들과 무료 기념 촬영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조트 야외 수영장에서는 물 위를 걷는 ‘워터 조브’, 비누방울, 연날리기 등이 진행되며 실내 어린이 놀이공간 모루에서는 팔찌, 에코백 등 만들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395’는 5월 5일 점심에 ‘어린이날 특별 뷔페’를 선보인다.

기존 뷔페 메뉴에 프렌치 핫도그, 쇠고기와 닭고기 미니버거, 스파게티, 치킨 윙 등 어린이날 특별 메뉴를 추가한다.

벌룬쇼, 페이스 페인팅, 그리고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마스코트 ‘밀튼’과 추억의 사진을 함께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한다.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은 5월 5일 ‘매직랜드(어린이날 한기용 매직쇼 공연+뷔페)’를 선보인다.

행사 전 페이스 페인팅, 색칠공부를 한 후 그랜드볼룸 안으로 입장해 샌드아트 영상 등을 시청하며 뷔페를 즐길 수 있다.

뷔페식사 후에는 비둘기 마술 공연, 불&지팡이 마술,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지팡이 마술, 링 마술,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테이지 매직쇼가 펼쳐진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호텔은 5월 5일과 6일 ‘프레이저, 가족을 부탁해’ 패키지의 일환으로 가족을 부탁해 패키지 구매 고객과 5월 5일과 6일 호텔 식음서비스 이용객 및 투숙객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과 ‘행운권뽑기게임’ 행사를 개최한다.

패키지 이용 모든 고객에게 호텔 로고가 새겨진 호텔 피크닉 매트 1개와 조식 식사권, 어린이날 행사 참가권, 어린이고객 식음서비스 이용 시 어린이 디저트 메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