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주영석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휴먼 프런티어 과학 프로그램(HFSP) 연구비 지원 신진연구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HFSP는 1989년 뇌과학과 인체기능 등 생명과학 분야 기초연구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다. G7 회원국과 유럽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 교수는 암 유전체학을 전공한 의사 출신 컴퓨터 생물학자로, 암세포 유전체 DNA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분자적 원인을 생명정보학 기술을 통해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네이처, 사이언스, 유전체 연구, 임상 종양학 저널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실었다.
주 교수는 오스트리아 분자 생명기술연구소(IMBA) 구본경 교수,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의대 스니퍼트 휴고 교수와 함께 '위암 세포 진화에서 나타나는 초 돌연변이 기전 영향 추적분석'이라는 주제로 3년간 105만 달러(약 11억2400만원)를 받는다.
주 교수는 “신진 연구자로서 국제 연구비 지원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그간 밝히지 못했던 암 진화 과정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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