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야3당은 거대정당에 맞서 대안정당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정책정당으로 표심을 모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지난 20일 서울, 부산, 대전, 충청, 제주 등 총 5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지었다.
이종훈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1차 광역단체장 공천 대상자를 의경했다”며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이성권 부산시장 후보, 남충희 대정시장 후보, 신용한 충청북도 후보, 장성철 제주지사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후보와 3파전 구도를 형성해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흥행 요소로 떠올랐다.
바른미래당 측은 “선거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국회의원 후보자 8명, 광역단체장 후보자 14명, 기초단체장 후보자 108명이 공천신청을 접수해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모셨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최근 부산과 광주, 인천, 경기, 전북, 경북 등 6개 광역단체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후보는 각 1명으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고 할 수 있다.
경기지사 후보로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을 지낸 이홍우 노동복지나눔센터 이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인천시장 선거에는 미군기지반환 인천시민회의 공동대표인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박주미 부산시당위원장이, 경북지사 선거에는 박창호 포항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이 출마한다.
광주시장은 광주시당 대변인을 맡은 나경채 전 공동대표가, 전북지사는 당 1·2기 사무총장을 지냈던 권태홍 전북도당위원장이 정의당 후보로 나선다.
또 정의당은 서울시장 후보로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과 정호진 전 서울시당 위원장이 나선 가운데 18일부터 닷새간 투표를 거쳐 이날 후보를 확정한다.
민주평화당은 23일부터 시도지사 후보 공모를 시작한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시도지사 후보 접수 후 일주일간 심사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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