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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외국인환자 유치 2년 연속 2만 명 달성…전국 점유율 6.8%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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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4-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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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쿠츠크 외국인환자 건강검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2년 연속 2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 보건복지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32만1000명으로 2016년 36만4000명 대비 12% 감소했으나,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2만1876명으로 전년대비 오히려 3.6% 증가하였고 대구시의 전국 비중도 2016년 5.8%에서 2017년 6.8%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의 감소는 중국 환자 수가 22%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도 사드사태 등으로 중국인환자가 전년대비 53%(5300명→2489명) 감소하는 큰 악재를 겪었으나 선제적인 유치국가 다변화와 대구국제공항 직항노선을 활용한 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이를 극복했다.

먼저 유치국가 다변화를 위해 일본(한방), 베트남·태국(피부), 러시아권(건강검진) 등 국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현지 홍보마케팅에 활용해 왔으며, 해외유학생 20명으로 구성된 SNS홍보단 ‘메디터’는 메디시티대구 정보를 전달하는 전도사 역할을 했다.

또한 대구국제공항 직항노선을 연계한 해외마케팅 활동으로 지난해 4월 6개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일본 도쿄·오사카에서 홍보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지역병원과 연계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현지 에이전시, 언론매체 등을 초청한 팸투어를 실시해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했다.

중앙부처 사업도 적극 유치해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클러스터 공모에서 전국 1위로 국비 3억 원을 확보했으며, 보건복지부 한의약 의료관광객 유치사업으로 대구공항 내 한의약홍보관 국비 1억 원도 확보, 이를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적극 활용했다.

이 밖에도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47개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 에이전시 등과의 정보교류와 협업을 통한 공동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왔으며,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의료관광창업지원센터를 통한 의료관광분야 에이전시, 통역사협동조합 등 창업을 지원해왔다.

대구시는 올해 타깃국가 다변화를 위한 의료관광 해외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 7개국 15개소의 대구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는 3월 몽골 울란바토르 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추가 개소해 8개국 18개소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남아권·러시아권 등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해빙기에 들어서고 있는 중국에 대한 하반기 마케팅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2017년 10개에서 2018년 15개로 확대하고 ‘K-메디컬 외국의료인 통합연수센터’를 오는 2020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올 11월에는 엑스코 등에서 외국의료인 대상 성형·피부·모발이식·치과분야 강의, 현장실습, 전시 등으로 구성된 ‘제1회 아·태 안티에이징코스’를 개최해 의료관광 활성화와 의료제품 수출증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사드 등 악재에도 2년 연속 2만 명을 돌파한 것은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과 유관기관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이제 의료기관․에이전시 등과 상생·협업을 바탕으로 의료관광산업이 대구경제에 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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