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왜 SUV 택시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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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4-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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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돌아다니는 택시 대부분이 쏘나타·K5 등 중형 세단 형태의 승용차입니다. 경차를 택시로 만들면 이동성이 더 뛰어나고 비용도 저렴할 것 같은데 왜 잘 안 보일까요?

주행 능력이 뛰어나 각종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SUV차량은 운전석이 높아 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대부분 시트와 트렁크가 연결된 해치백 스타일이라 세단형에 비해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SUV택시는 왜 보편화되지 않았을까요?

우선 SUV의 경우 연료가 문제입니다. 액화석유가스(LPG)는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서 비용이 저렴해 택시 대부분은 LPG 차량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시중에 판매되는 5인승 LPG SUV는 없습니다. 

2013년 한국GM이 '쉐보레 올란도 택시'를 출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사람들이 더 비싼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불법 택시로 인식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또 쏘나타 택시처럼 대량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엔진오일 무상교환, 타이어 교체 등 제공되는 부가서비스도 적었습니다. 

경차의 경우 LPG차량이 있긴 하지만 차체가 작아 승객들이 이용하는 데 다소 불편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차에 최대 5명까지 탈 수 있지만 세단 차량에 비해 다닥다닥 붙어 타야 하고, 트렁크도 작아 많은 짐을 싣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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