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SK루브리컨츠의 상장으로 조달될 현금 1조2000억원 가운데 신주 상장에 해당되는 2000여억원은 SK루브리컨츠로, 구주 상장에 해당되는 1조원가량은 SK이노베이션으로 분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루브리컨츠는 해외 윤활기유 설비 확장에,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증설 등에 상장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수요예측일은 오는 25~26일이다. 회사 측은 5월 안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전우제 연구원은 "2020년까지는 배터리 사업부가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여유자금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우제 연구원은 "SK루브리컨츠의 시장 점유율과 배당, 고급 자동차용 윤활유 원료인 'Group III' 윤활기유의 시황이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공모 상단 금액인 5조2000억원은 비싸지 않다"며 SK이노베이션을 정유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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