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임단협 제14차 교섭을 열었으며 정회와 재개를 반복한 끝에 노사 간 핵심 쟁점이었던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의 고용 보장 문제'에서 접점을 찾았다.
'데드라인'인 이날 오후 5시까지 불과 1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로써 한국GM 근로자 1만4000여 명, 협력업체 종사자 약 14만명 등 1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GM 공장과 협력업체가 위치한 지역경제도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한국GM의 자구안이 최종 타결되면 정부는 경영 정상화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GM의 노사 협상 시한인 이날 오후 5시에 귀국해 현안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귀국 즉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로 직행해 한국GM 관련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만약 타결된다면 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신속히 지원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시나리오라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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