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옷입은 철쭉 대둔산 월성봉에 ‘톡톡톡’ 꽃망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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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18-04-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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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논산시 4월 27~29일, 제5회 대둔산 철쭉제 개최...

논산시, 대둔산 월성봉 철쭉[사진=논산시제공]


 연둣빛 신록 사이로 연분홍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대둔산 월성봉 철쭉단지를 연분홍으로 물들이며 초록빛 숲과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낸다.

 ‘제5회 논산 대둔산 철쭉제’가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의 명산 100선 중 하나인 대둔산 월성봉(논산시 벌곡면 소재) 일원에서 열린다.

 벌곡면이 주최하고 벌곡면 주민자치회가 주관하는 이번 철쭉제는 27일 오전 10시 벌곡면 대둔산 주차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등산객과 관광객에게 화사한 봄의 비경을 선사할 예정이며,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는 벌곡면 주민자치회의 행사역량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대둔산 월성봉 철쭉단지는 매년 4-5월이면 산철쭉이 분홍빛 물결을 이루면서 장관을 연출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월성봉(月城峰/650m)은 대둔산의 정봉인 마천대(878m)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금남정맥의 첫 번째 봉우리로, 흔들바위, 반송군락지, 암릉위에 자라는 장수소나무 등이 있으며, 인근 공주·부여·익산까지 볼 수 있는 탁트인 조망여건이 아름답다.

 개막식은 주민자치 풍물놀이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월성봉탐방, 노래자랑, 밴드공연, 장터 등 볼거리·먹거리로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시는 2012년부터 특화사업으로 월성봉 정상 헬기장 아래 빈터에 철쭉단지를 조성하기 시작, 총 4.1ha 규모에 철쭉 191,500본을 식재했으며, 탐방객들의 편익도모와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로를 정비하고 정자, 목교, 돌계단, 벤치, 데크로드 150m에 이르는 철쭉탐방로와 포토존 등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인근에는 탑정호수변데크 둘레길, 백제군사박물관, 양촌자연휴양림, 논산시민공원 등이 있어 가족, 연인과 따스한 봄날을 즐기며 이야기 꽃을 피워도 딱 좋은 봄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화사한 봄빛깔을 머금은 연분홍이 살랑살랑 봄바람에 흔들리는 요즘, 길고 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아 활짝 얼굴을 내민 꽃 보러 대둔산 월성봉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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