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배우 임청하가 제20회 우디네 극동아시아영화제(FEFF·Udine Far East Film Festival)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임청하는 이탈리아 도시 우디네에서 개막한 20회 우디네 극동아시아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에 해당하는 골든 멀버리상(Golden Mulberry Award for Lifetime Achievement)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임청하는 "처음으로 평생공로상을 받게 됐다. 감회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수상 직후 무대에는 임청하의 딸 에일린이 깜짝 등장, 어머니의 수상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배우 임청하 회고전을 열고 '백발마녀전', '중경삼림', '아시일편운', '신용문객잔', '홍진', '창외' 등의 대표작을 상영한다.
앞서 대만 출신 임청아는 1973년 영화 ‘창외’로 데뷔, '몽중인', '동방불패', '녹정기', '백발마녀전', '중경삼림' 등 레전드로 꼽히는 중화권 영화들에 출연한 바 있다. 1994년 의류업체 회장과 결혼한 후 배우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나 우디네 극동아시아영화제 참석으로 다시금 복귀에 힘쓰고 있다.
한편 우디네극동영화제는 매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리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한국영화 '강철비'가 개막작으로 초청됐고, '1987', '군함도', '여배우는 오늘도' 등이 함께 초청받아 현지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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