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2월 27일, 발표된 회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미소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일정기간의 신탁통치에 관하여 협의한다”는 협정문 제1항 속에, △임시정부 수립 △미소공동위원회 구성 △미-소-중-영 4개국에 의한 최장 5년의 신탁통치안 협의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모스크바 3상회의 결과, 국내의 정치세력은 반탁과 찬탁으로 완전히 갈렸다. 안타까운 것은 이 와중에 친일세력이 반탁의 구호 아래 고개를 다시 들 수 있었고, 이 대립이 끝내 좌우익 간의 실력행사로 이어져 단정(單政)과 전쟁으로 치닫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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