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1인가구와 혼밥족 증가로 성장하는 용기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농심은 올해 첫 전략제품으로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양념치킨 큰사발면은 매콤달콤한 양념치킨 소스와 라면이 조화를 이뤘다. 고추와 후추를 섞어 매콤한 양념을 만들고, 국산 사과와 꿀로 단맛을 더했다. 조리 후 뿌리는 땅콩과 파슬리 토핑은 고소하다.
농심은 지난해 전자레인지 용기면 신라면블랙사발을 선보인데 이어, 젊은 세대 입맛을 겨냥한 다양한 용기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용기면 시장은 지난해 약 79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전체 라면 시장에서 용기면 비중은 37.4%다.
특히 용기면 매출 중 절반 가량은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소비자층은 다양한 맛을 간편하게 즐기기 좋아하는 1020세대다. 이들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용성이 높기 때문에 업계에선 편의점을 신제품 성공여부를 판가름 짓는 바로미터로 보기도 한다.
라면 종주국 일본도 용기면이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가 좋아하는 요리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올해 용기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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