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23일자로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포인트 7.49점을 기록해 지난주까지 1위를 지키던 펑산산(중국‧7.04점)을 0.45점 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인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끝난 휴젤-JTBC LA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펑산산은 공동 12위에 그쳐 순위가 뒤집혔다.
박인비는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 챔피언십 3위, LA오픈 준우승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펑산산과 렉시 톰슨(미국)이 각각 2, 3위에 올랐고, 유소연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선 반면 올해 부진의 늪에 빠진 박성현이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가 자리를 맞바꿨다.
세계랭킹 10위 안에는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 외에 김인경 7위, 최혜진 10위 등 한국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
LA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생애 첫 우승을 이룬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7위에서 6계단이나 오른 11위에 자리했다. 동생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지난주와 같은 6위를 유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이소영은 지난주 143위에서 38계단이 오른 105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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