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 및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이미지=용산구 제공]
한남 오거리와 이태원관광특구 일대가 상업·업무 중심지로 본격 변화된다. 2027년까지 단계별로 미군부대 이전, 용산공원 주변부 개발, 한남재정비 촉진사업 등 도시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서울 용산구는 내달부터 '한남 및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날 나라장터에 관련 수립용역 입찰공고를 올렸다.
대상 구역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 동측과 북측 58만827㎡ 규모다. 용산구 전체(21.87㎢) 면적의 2.7%에 해당한다.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30만㎡)은 유엔빌리지, 한남더힐, 외인주택부지(니블로 배럭스),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대교 북단을 끼고 있다. 도심과 강남을 잇는 한남대로 및 중앙선 한남역이 있어 교통요지다.
이태원로 주변(28만㎡)은 지하철6호선 녹사평역에서부터 한강진역에 이르는 1.6㎞ 구간이다. 용산전자상가와 더불어 구 종합행정타운이 여기에 자리했다. 일대에 30여 개국의 대사관이 몰린 것도 특징이다.
이번 재정비는 용역비 4억8000만원의 대형 프로젝트다. 교통영향평가 수립 용역비(1억원)는 별도 편성했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구는 내달 일반공개경쟁(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용역 업체를 선정한다.
입찰 참가자격은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21조에 따른 엔지니어링사업 2개 분야(도시계획·교통)를 등록한 업체와 건축사법에 의해 건축사 업무신고를 한 건축사사무소다. 단독 또는 공동도급 모두 가능하다.
성장현 구청장은 "한남,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살펴 도시기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특색 있고 창의적 계획으로 용산공원 동측의 친환경 상업·주거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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