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발언대] “산불예방에 다같이 힘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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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윤소 기자
입력 2018-04-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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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전의농협 조합장 고진국

고진국 세종전의농협 조합장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산불화재’이다. 산림(山林)은 우리들의 보고(寶庫)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재산이다.

산불 예방을 위해선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조금만 신경 쓰면 인재(人災)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일례로 지난달 28일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을 끄기 위해 헬기 4대, 소방관과 경찰관 등 500여명이 투입됐으나 강풍 때문에 진화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헬기 10대를 더 투입해 겨우 산불을 잡았다.

이 불로 고성 지역 인근 6개 시·군의 지역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축구장 20여개 규모의 산림이 소실됐다. 더 큰 문제는 새로운 묘목을 심어 원상복귀를 시키기 위해서는 50년 이상이 걸린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산소 공급이 감소하는 등 모두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천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습도가 낮고 바람이 센 기상조건에서의 산불예방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선 산림과 평야에서는 불 사용을 금해야 한다. 논두렁에서 쓰레기를 불태우거나 모닥불을 피우지 말아야 한다. 또한 등산할 때에는 담배와 라이터, 취사도구 등을 가져가서는 안 된다. 유사시를 대비해 소화 장비를 갖추는 습관도 필요하다.

우리가 모두 산불예방에 다 같이 힘을 모으는 지혜와 시민의식의 제고가 시급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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