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토론대회 ‘은상’인데 ‘금상’이라 거짓말…“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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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4-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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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도

  • "오해와 혼란 초래해 죄송" 사과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가 22일 서울 송파구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가 자신의 과거 수상 경력을 부풀려서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배 후보는 사실을 인정하며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25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배 예비후보는 지난 2007년 참가한 제6회 숙명 토론대회에서 ‘은상’을, 같은 해 열린 제3회 전국 대학생 토론회에서 ‘스피커상’을 받았다.

하지만 배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한 월간지와 인터뷰에서 금상과 베스트 스피커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숙명 토론대회에서) 금상을 타서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나가게 됐다”라며 “그러나 대회 도중 한 팀원이 포기하고 대회장에서 나가버렸다. 저희 팀이 떨어졌다. 실망하고 집에 왔더니 이틀 뒤에 ‘베스트 스피커’라고 열 명을 선발해 다시 수상할 테니 오라고 했다. 그래서 그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 후보자가 경력을 허위로 이야기할 경우 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 방송, 신문, 통신, 잡지 등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의 경력, 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다. 배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 한국당 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배 예비후보 측은 이날 “배 후보는 2007년 5월 숙명여대 재학 중 열린 토론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상’으로 말한 것은 잘못이기에 바로잡는다”라고 해명했다.

또 “2007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3회 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서 ‘스피커상’을 수상했다. 일부 언론에서 베스트 스피커상 수상으로 표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오해와 혼란을 초래해 죄송하다. 앞으로 선출직 공직후보자로서 엄격함을 마음에 새기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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