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화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삼양그룹은 김윤 회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차이나플라스 2018’을 참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국제 박람회다.
삼양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경량화 소재를 비롯해 전기 자동차, 3D 프린팅, 레이저 웰딩(용접) 등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스페셜티 화학 소재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개막 첫날인 지난 24일 삼양사 부스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후 글로벌 화학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했다.
김 회장은 “성장 전략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전시회 참가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삼양 그룹 전체를 글로벌 시장에 알릴 것”을 당부했다
삼양그룹은 성장 전략에 맞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목표로 차량용 부품 시장을 겨냥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차량용 부품 시장 확대를 위해 자동차 경량화 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자동차 내•외장재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를 대거 선보였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한 탄소섬유 LFT(장섬유 열가소성 수지)로 만든 자동차용 파노라마 선루프 모듈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삼양그룹 화학사업의 주력 제품인 폴리카보네이트(PC)도 저온에서의 충격 강도를 개선한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Si-PC)를 비롯해 고내열 PC, 친환경 난연 PC 등 일반 PC에 비해 강도, 내열성 등이 뛰어난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 중이다.
PC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투명성, 내열성 및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전기, 전자 부품과 자동차, 의료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한편, 삼양그룹은 ‘글로벌 시장, 스페셜티 제품, 신사업’을 그룹의 성장 방향으로 정하고 2020년 매출 5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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