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2] 일본, 정상회담 만찬서 독도 들어간 장식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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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4-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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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사용되는 한반도기 장식에 독도가 그려져 있다는 이유로 한국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청와대가 공개한 만찬 메뉴 중 후식(망고 무스)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장식이 사용된 데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4일 이희섭 주일본대사관 차석공사를 만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매우 유감"이라며 독도 장식을 쓰지 않기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과 TBS·닛폰TV 등 일본 매체들도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에 독도 근해에서 잡히는 이른바 '독도 새우'를 재료로 하는 잡채를 내놨을 때도 외교경로 등을 통해 한국 측에 항의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1905년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한국이 근거 없이 불법점거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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