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차량돌진 용의자가 언급한 '엘리엇 로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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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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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전 승용차 몰며 행인들에 무차별 총격

[사진=엘리엇 로저 페이스북]


캐나다 토론토에서 승용차를 돌진시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범인 알렉 미나시안이 범행 전 SNS에 언급한 엘리엇 로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나시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병대의 신병 미나시안이 4채널 병장님들을 찾습니다. '인셀들의 반란'(incel rebellion)'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우린 채드와 스테이시(Chads and Stacys)들을 전부 타도할 것"이라면서 "고결한 신사(supreme gentleman) 엘리엇 로저에게 경배를!"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언급한 엘리엇 로저는 누구일까. 

지난 2014년 5월 오후 9시 30분쯤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캠퍼스 근처 소도시 아일라비스타에서 엘리엇 로저는 차를 몰고 다니며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이후 엘리엇 로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엘리엇 로저는 범행 전 여성에 대한 증오심이 담긴 '살인 예고'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여자들은 다른 남자들에게는 애정과 섹스, 사랑을 주면서 내게는 단 한 번도 준 적이 없다. 나는 22살인데 아직도 숫총각이고 여자와 키스해 본 적도 없다. 내일은 응징의 날"이라고 삐뚤어진 여성관을 보였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미나시안은 인도로 승용차를 돌진시켜 한국인 2명을 포함한 10명을 숨지게 하고, 15명의 부상자를 발생하게 했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나시안에게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16개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해 8~10월 캐나다 군에 잠시 있었지만, 군의 권유로 퇴소한 미나시안은 범행 전까지 별다른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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