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상사 실적개선에 1Q 영업익 209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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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4-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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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건설 및 상사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1~3월)에 매출 7조4760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5%(774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52.6%(720억원)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를 달성한 것은 역대 1분기 중에 처음이며, 이번까지 4개 분기 연속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외 11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평균 ​컨센서스(잠정실적)인 1702억원보다 23%가량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 부문은 1분기 매출이 2조99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2840억원), 영업이익은 1580억원으로 73.6%(670억원) 각각 증가했다.

빌딩 등 프로젝트 진행 호조로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했고,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매출의 본격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 건설 수주액은 1조5000억원으로 예상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사부문의 1분기 매출은 3조32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0%(460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34.9%(150억원)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트레이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패션부문은 1분기 매출 46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0억원) 감소했고,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10억원)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으나, 브랜드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작년 1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리조트 부문의 1분기 매출은 55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60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해외 식음사업의 호조로 매출은 일부 증가했으나, 이상기후와 원가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삼성물산은 2분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분기에도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화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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